내게 맞는 차는 무엇일까?(세단, 쿠페, 컨버터블, 해치백&왜건, SUV, 경차)

내게 맞는 차는 무엇일까?(세단, 쿠페, 컨버터블, 해치백&왜건, SUV, 경차)

자동차를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새해도 시작했고 '쇠뿔도 단김에 뺴라'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을 먹은 시점부터 뭔가 조급함이 생겼다. 그런데 나는 어떤 차를 사야 하는 것일까?

 

자동차를 알아볼 때 가장 처음 생각해야 할 부분은 어떤 용도로 이용할 것인지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용도를 정하기 전에 어떤 형태의 자동차가 있는지 먼저 알아보도록 하자.

 

 

 

 

세단 타입

세단

보닛과 승객 탑승 공간인 캐빈 그리고 트렁크의 3 박스로 구분이 되며, 4개의 독립된 문을 가진 자동차 형태다. 흔히 자동차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가 바로 세단 타입이다.

 

세단이라는 명칭의 유래는 유럽에서 왕족들이나 귀족들 행차할 때 쓰던 가마에서 유래한 것이며, 어원은 프랑스 스당(Sedan) 지역에서 주로 가마를 생산했던 것에 기원했다는 설과 라틴어 'sedia'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옛날에는 세단이 여성들에게 어울리지 않다는 속설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옛말이고 세단을 타고 다닌다면 성숙함이 풍길 수 있다.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가지고 있는 타입이 바로 세단이다.

 

ex) 현대 그랜저,  기아 K5, 쉐보레 말리부, 폭스바겐 아테온 등

 

 

쿠페 타입

쿠페

쿠페는 자동차를 모양에 따라 분류하는 형식 중 하나이다. 전고가 낮고 문이 2개이며, 천장의 높이가 운전석 위치에 가까운 곳에서 최고점을 찍고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라인을 갖고 있는 차량을 말한다.

 

세단의 루프 라인과 비교 시 세단은 정점에서 평평하거나 곡선이 완만한 것에 비해 쿠페는 운전석 부근에서 최고점을 찍고 세단에 비해 급격한 각도를 이룬다. 이러한 라인을 쿠페 라인이라고 부른다.

 

과거 마차에서 유래한 용어인데, 보통 마차는 마부가 앞에서 운전하고 뒤에 귀족들이 타고 가는 구조였다. 그런데 젊은 귀족들은 옆에 애인을 태우고 직접 마차를 몰곤 했는데, 그럼 뒷좌석이 필요 없으니까 반으로 자른(Coupé) 형식의 마차를 쿠페라고 부른 게 자동차에 까지 이어진 것이다.

 

튀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멋을 내고 싶다면 쿠페가 제격이다. 날렵한 디자인과 스포티한 감각은 센스 지수를 올려주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ex) 아우디 A5, BMW 430i, 렉서스 RC F, 벤츠 C클래스 쿠페, 기아 K3 쿱 등

 

 

 

 

컨버터블 타입

컨버터블

컨버터블은 지붕 구조를 변경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부른 것이 시초로 로드스터/스파이더/카브리올레 등 국가와 회사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식 명칭을 컨버터블로 채택하고 있다.

 

오픈칼라는 단어는 컨버터블보다 적게 사용할 뿐이지 같은 말이다. 예전에는 무개차(無蓋車)라는 말을 많이 썼다. 한자 그대로 지붕이 없는 차라는 뜻이다.

 

뭔가 멋있는 차를 가지고 싶고 남들의 시선을 느끼고 싶다면 컨버터블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괜찮다. 하지만 실용적인 면에서는 다른 타입보다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 파가니 존다 로드스터, 부가티 미스트랄, 페라리 몬자, 벤틀리 바칼라, 맥라렌 엘바, 포르셰 911 타르가 등

 

 

해치백&왜건 타입

 

왜건

해치백과 왜건은 비슷하지만 해치백은 왜건보다 짧은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짝수 단위의 도어가 붙는 세단, 쿠페에 비해 해치백과 왜건은 트렁크 도어도 1개의 도어로 취급하기 때문에 3 도어와 5 도어 등 홀수 단위의 도어 구성이 된다.

 

흔히 해치백과 왜건은 실용적이라고 하는데 세단에 비해 트렁크 길이는 짧지만 트렁크가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장점을 살려 뒷열 좌석을 접으면 트렁크 + 뒷좌석 용량으로 수납 능력이 뛰어나다.

 

다만, 트렁크가 분리돼있지 않다는 것은 트렁크 소음과 잡소리가 실내로 많이 유입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ex) 미니, 폭스바겐 골프, 현대 벨로스터, 알파 로메오 미토, 아우디 A1, 도요타 아쿠아 등

 

 

 

 

SUV 타입

SUV

SUV는 미국에서 유래한 자동차의 종류다. 스포츠는 사냥, 여행, 캠핑 따위의 야외 레저 활동을 의미하며, Utility Vehicle은 농사나 군사, 공장 용도로 사용되는 범용 트럭을 의미한다. 자동차 역사에서 픽업트럭이 먼저 나왔는데, SUV는 픽업트럭에서 파생된 카테고리다.

 

SUV는 오프로드를 어느 정도 달릴 수 있는 단단한 바퀴와 서스펜션, 높은 지상고, 해치백이나 왜건형 차체를 가진 구조의 차량을 의미한다.

 

BMW에서는 독특하게 SUV가 아닌 SAV(Sports Activity Vehicle)이라고 부르고 있다.

 

ex) 경형 SUV-현대 캐스퍼, 소형 SUV-미니 컨트리맨, 중형 SUV-기아 쏘렌토, 대형 SUV-BMW X7, 풀 사이즈 SUV-쉐보레 타호 등

 

 

경차 타입

경차

경차는 경형 자동차라고 부르기도 하며, 일반적인 자동차들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크기가 작은 자동차를 뜻한다. 각 국가별로 기준이 약간씩 다르다.

 

자동차관리법상 한국의 경차 규격은 2008년 1월 1일에 적용한 배기량 1,000cc 미만, 길이 3,600mm, 폭 1,600mm, 높이 2,000mm 이하 규격을 모두 만족하는 차량을 말한다.

 

작고 아기자기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사이즈가 작아 오밀조밀한 것들이 가득 차 있다. 경제성을 많이 따진다면 좋은 선택이다.

 

ex) 기아 모닝/레이, 현대 캐스퍼, 쉐보레 스파크, 피아트 친퀘첸토, 스즈키 허슬러, 스마트 포투, 폭스바겐 업 등